세계화에 발 맞추어 내 친구들은 세계 곳곳으로 떠났다.
호주, 캐나다, 미국 그리고.. 카타르.
카타르.
개덕이 있는 그 곳.
카타르의 분당. ㅋㅋㅋㅋ
돼지고기를 먹을 수 없고, 술을 마실 수 없고, 여자가 없는 그 곳.
개덕에겐 지옥과 같은 카타르.
고3 일년 내내 떠들고, 졸고, 삽질하고. 모든걸 함께 했던 내 친구 개덕.
개덕이 그곳에서 많이 힘들어 한다.
메신저로 잠깐잠깐 만나서 하는 얘기들 뿐이지만.
그곳을 하루빨리 떠나고 싶어하는게 느껴진다.
개덕 빨리 돌아와.
나 심심해. 놀아줘.
어차피 위닝하면 내가 완승이지만. 놀아줘. ㅋㅋㅋㅋ
개덕이랑 같이 찍은 사진이 있었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