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9 vs 넥센.

오늘은 넥센과의 목동구장 경기.

유이가 시구를 온다고 해서 비싼 돈 주고 지정석 앞줄을 예매했더니.

유이는 오지도 않아서;; 사진이고 뭐고 야구나 볼 생각으로 카메라를 가방에 넣어뒀는데.

유이가 ㅋ 왔다. ㅋ

수퍼소닉 이대형.

빠른 발. 넓은 수비 범위.

게다가 올 해엔 높은 출루율과 타율까지.

완전 소중한 선수로 거듭 나고 있다.

오늘 경기 수훈선수 이병규.

빅5가 아닌 빅6라는 말이 나오도록 만들었다. 그만큼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음.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군에선 날라다니다가 1군만 오면 기를 못 펴고 움츠렸는데.

올 시즌 잘 성장하는 것 같아 좋다.

팬들이 '작뱅', '작토마' 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좋은 모습 계속 보여주면 본인만의 별명이 생기겠지.

오지환. 트윈스의 새로운 스타.

쑥쑥 자라거라.

아무리 생각해도 볼때마다 저 엉...엉덩이..... ㅋㅋ 저게 인기 비결일꺼야..

박명환의 교체 직전 마운드에 내야진이 모였다.

오늘 박명환은 좋지 못했음.

정성훈.

왜 그럴까. 묘하게 좋아. ㅋㅋ

요즘 왜 은지는 안보이지.. ㅋㅋ

수퍼소닉 도루 성공.

그렇게 많은 도루를 하면서도 부상 없이 꾸준한걸 보면 대단하다.

턱돌이. 1루 코치에게 뛰어가다가 넘어진 뒤 허리를 부여잡고.

저것마저도 쇼였겠지 ㅋ

8개 구단 통 틀어 최고의 엔터테이너라고 생각한다.

타팀 마스코트지만 정이 감.

'아저씨 공 갖고왔어요'

'머야 이거 다리가 뭐 이따위야 ㅋㅋ'

'복수할꺼야!!!!!'

시구는 못하고. 경기 중에 나타난 유이.

아.. 너때문에 날린 내 피같은 돈..

초대권은 딴 사람 주고 일부러 지정석 예매했는데..

넥센 응원석에 앉아서 응원도 하는..

전광판에 잡힌 모습인데.

이 얼굴 보고 뒤에 앉아있던 누님 말씀.

'어머 어머 쟤 귀여운 척 하는 것 좀 봐라. 참나. 쟨 안되겠다. 효리만도 못하고. 쟨 안돼'

누님.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막대 풍선으로 앞 사람 머리 치지 마시고. 자꾸 앞 자리 발로 툭툭 치지 마세요. 

돌아보면서 눈치 줘도 계속 그러시던데. 그러지 마세요 진짜. ㅋ

제가 뒤 돌아본 뒤에는 일부러 친거다 알아요. ㅋㅋㅋㅋ ㅡㅡ;

진짜 매너 없는 사람들..

응원석서 응원 하다가. 이장석 대표 찾아가서 인사하고 떠나갔다.

흔들렸음.


경기를 보다가 급한 일이 생겨서 중간에 나와버렸는데.

오늘 경기는 사실 좋지 못한 경기였다.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졌고. 볼넷도 많고. 마무리 투수가 나와서 동점을 내주고 등등.

졌으면 타격이 컸을 경기였는데. 연장까지 가서 이겨서 참 다행이다. 올 시즌 연장 전적 3승 1무라고. ㅋ

경기장에서 끝까지 봤으면 진짜 좋았을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