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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백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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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공기가 좋다고 뽑힌 백령도.

강화도를 제외하고 태어나서 두번이상 가본 유일한 섬.

우리 어머니의 고향.

나는 태어나서 외갓집에 딱 두번 가봤다.

아주 어려서 기억도 나지 않을때 한번.

초등학교 5학년때 또 한번.

이곳에 가려면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을 타고 다섯시간을 가야 하는데.

배가 출발한 뒤 바로 잠에 들지 못하면, 지옥을 맛 볼 수 있다.

1박 2일 맴버들이 배 탈때마다 왜 그리 고생하는지 생생히 체험해 볼 수 있다.

그야말로 '망망대해'

창 밖엔 바다 말곤 아무것도 없음.

가는 중 북한 해역과 가까워지면 해군 함정이 호위를 해주기도 한다.

너무 어릴때만 가봐서 별 다른 기억이 남아있지 않다.

다시 가게되면 이곳 저곳 다니면서 맘껏 사진 찍어보고 싶다.

바다로 나가면 심청이가 빠졌다는 인당수가 있고.

물범이 있고.

세계에 몇 안되는 '천연 비행장' 사곶이 있고.

작은 전망대에 오르면 개성 땅이 보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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