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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주도 4박 5일 - 4

네번째 날.

아마 이때쯤부터 후회를 했다.

왜 난 남들이 첫날 하는걸 마지막에서 하는걸까 하고.

숙소 예약 일정때문에 난 남들과 다르게 시계방향으로 제주 여행을 했다.

보통 사람들은 반시계 방향으로 한다.

왜 사람들이 반시계 방향으로 여행을 하는지 깨달았다.

이동거리가 너무 길다.

왜 마지막날 한라산을 오르는지도 깨달았다.

다리가 너무 아팠다.

그래. 그것도 경험이지.


오설록 티 뮤지엄.

이곳은 생각보다 상업적인 곳이었다.

사람도 많고 해서 유명한 녹차 아이스크림이나 먹고 나왔다.

녹차밭 사진??

그런건 커플들이나 찍는거지.


한림공원으로 왔다.

녹차 아이스크림?? ㅋㅋ


야자수.


제주도 대문 - 정낭이라고 한다.

민속마을을 안갔더니. 한림공원에서 처음 봤다. ㅋ


파인애플.

파인애플이 저렇게 열린다는걸 처음 알았을땐 정말 충격적이었다. ㅋ

머 이미 알고봤으니 이날은 충격을 받진 않았지만.


이건 구아바였던가.


바나나.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혀가 파란 뱀.


바나나와. 바나나 꽃.


어딜가나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다.

얼굴에 똑같이 새겨버렸으면 좋겠다.


박쥐나무.


고무나무.

저것도 누가 일부러 그었을까.


보아뱀.

굵기가 허벅지 만했다.

입 벌리는걸 한참 기다렸다.

확대해서 보면 징그러움;;


낙서하지 말라고.


소철의 암꽃.

이것도 가까이 보면 진짜 징그럽다.


코끼리발나무


한림공원 야자수길.


한림공원엔 협재굴과 쌍용굴이 있다.

만장굴과 마찬가지로 천연 기념물이다.


쌍용굴 출구.


분재.

멋진 분재들이 많았다.

수령들이 100년, 200년. ㅎㄷㄷ


나무 이름이 재밌다.

말오줌때나무.

영명은 Sweetheart tree 인데.


100년된 모과나무인데.

모과가 열린다.


웃는얼굴..

옆모습이라는데.

저게 얼굴이라고 생각하니 좀 징그럽다. ㅎ


나무잎이 황금색.

이름도 황금 무슨 나무였다.


하르방 역시도 한림공원에서 처음 봤다.


타조.

엄청난 속도로 뛰어 다니는.


쌍용굴에 살던 용이 돌아오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


한림공원은 협재 해수욕장과 가까운곳에 위치해있다.

보통은 여행 첫날 공항을 나와서 협재 해수욕장 - 한림공원 - 오설록 순서로 돈다.

여행시간이 길지 않아서 제주도를 한바퀴 돌 수 없는 사람들은 한림공원을 찾으면 좋을듯 싶다.

아열대 동,식물과 용암동굴이 있고. 작지만 민속촌도 있다.

규모가 엄청 크고 넓어서 반나절 정도 시간을 잡고 돌면 좋을것같다.

입장료는 성인 8천원.


다음 행선지는.

한국야구명예전당.

제주도에 갔으니 여긴 꼭 가고싶었다.


서귀포에서도 외진곳에 위치한 한국야구명예전당.

청소년 수련원에 얹혀서 위치한게. 참으로 씁쓸하다.


방명록에 LG 의 V3를 기원했다.

뭐 죽기전엔 보겠지. ㅋ


캐넌의 사진이 복도에 걸려있었다.

잘가요 캐넌.


전시실은 촬영 불가이니. 찍지 않았다.


이곳을 둘러보고 정말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일단 한국 야구에 유일한 박물관이 이런 외진곳에 있다는게 첫번째 이유였고,

그나마 있는 박물관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게 두번째 이유였다.

정말 기본적인것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

전시된 사진의 인물 이름 정도는 인터넷 검색하면 충분히 바로잡을 수 있을껀데. 틀린 이름도 많았고.

사인볼은 사인이 다 날아가서 그냥 공일 뿐이고. 안내판은 뒤집혀있고. 배트는 케이블타이로 묶여있고.

찌그러진 전시품. 녹슨 전시품. 안타깝다.



명예전당을 나오는길에 엉또폭포라는 폭포가 있길래 들렀다.

비가와야만 폭포가 떨어진다는 안내판;;;;

그냥 사진 한장 찍고 나왔다.

엉떠폭포는 올레코스에 포함되어있다.


엉또폭포 안내판.

비가오면 장관이겠는데. 아쉽다.


엉또폭포를 나와서 주상절리대로 갔다.

하지만 관람시간이 지났다고 한다.

천지연 폭포는 야간개장을 한다고 해서 천지연 폭포로 향했다.


천지연 폭포.

크지 않았다.

엉또폭포가 물이 떨어졌다면 더 멋있었을 듯.


천지연 폭포 근처에있는 새연교.

조명이 계속 바뀐다.

오래 찍으면 안이쁨. ㅋ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롯데호텔에 들렀다.

남들 다 찍는 풍차를 담아보려고.

풍차 찾기가 좀 힘들었는데.

어쨌건 미션 클리어.

이렇게 네번째 날 끝.

오설록 - 한림공원 - 한국야구명예전당 - 엉또폭포 - 롯데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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