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박 5일 - 2

두번째날.

탑동에 있는 해변가 돌고래.

바다 구경하면서, 오늘은 뭘 할까. 어딜 갈까.

우도를 가려고 성산항으로 왔다.

제주시에서 성산항은 멀다.

우도가는 배를 타고 본 등대.

미확인 생명체.

배가 출발한다.

멀리 보이는 일출봉.

외국인 가족이었다.

프랑스어를 썼던 것 같다.

아빠는 주드 로를 닮았고, 엄마도 상당한 미인이었다.

애가 셋에, 뱃속에 또 한명.

애들이 귀여웠다.

처음에 배에서 신나하다가, 출발하고 흔들거리니까 무서웠는지 앉아서 난간을 붙잡는. ㅋㅋ

우도 도착.

제주도쪽은 저렇게 논이나 밭 한가운데에 무덤이 있다.

무덤 주변에 돌담을 쌓은 이유는, 가축들이 풀을 뜯거나 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흙길.

우도의 바람.

뱀 친구.

정말 깜짝 놀랐다.

산 깊이 간것도 아니고.

그냥 밭길이었는데;; 비얌이;;;

물릴까봐 가까이는 못갔다;;; ㅋ

아래 사진 잘 보면 뱀이 노려보고있다. 숨은 뱀 찾기.

그냥 길가에 퍼질러있는 소들.

난 소를 참 좋아한다.

어릴때 시골에 가면 할머니댁에 소가 있었는데,

갈때마다 송아지 한마리 데려가자고. 보자기에 싸가면 된다고 떼를 썼다. ㅋ

좀 가까이가서 찍을껄. 후회된다.

말.

우도봉에 올랐다.

정말 웅장하고 멋있었는데.

사진으로 표현을 못하겠다.

말.

역시 움직이지 않는다.

우도봉에 있는 우도 등대 공원.

우도에 있는 등대는 한일 강제 병합 직후에 지어졌다고 한다.

이 등대가 한일 강제 병합 직후에 지어진 등대.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보존되어있다.

새로 지어진 등대.

여행 내내 나를 괴롭힌 계단. 무섭다.

우도봉을 내려와서 검멀레 해안으로 왔다.

경치가 좋다.

배를 타고 우도 주변을 구경할 수 있는데, 난 하지 않았다.

역시 검멀레 해안.


우도는 땅콩이 특산품인데,

검멀레에 가면 땅콩 아이스크림을 판다.

특별한건줄 알았는데, 그냥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땅콩 & 땅콩 가루를 뿌려주는;;

선택은 본인의 몫. ㅋㅋ

우도 하고수동 해수욕장.

흰 모래에 에메랄드 빛 바다. 멋지다.

산호사 해변도 가봤는데. 역시 비슷하다. 그런데 사람이 더 많다.

해변가에 식당도 많고.

우도를 나와서 성산 일출봉을 올랐다.

일출봉을 오르는데 계단이 상당히 많았다.

힘든;;;;;;


일출봉을 오른 뒤 섭지코지를 갔다.

하지만.

수학여행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몰려있었다.

주차장에 가자마자. 많은 관광 버스들에 깜짝 놀라고 그냥 차 돌려 나와버렸다.

사람 많은곳은 가고싶지 않았다.

섭지코지를 나와서 섭지 해안에 멈췄다.

멀리 성산 일출봉이 보이고 사람도 없고 한적한것이 좋았다.

섭지 해안에는 말 친구도 있었다.

줄도 매지 않고. 그냥 여유롭게 풀을 뜯는 말 친구.

바다와 말.

역시 제주도.

인명구조하는 말;;;;;; 일리는 없지만. ㅋㅋ

줄은 있지만 매어있지 않은.

그래도 어디로 도망가지 않는 말.

가까이서 본 말 친구.

만져도 반응이 없다. ㅋ

섭지 해안에서 김영갑 갤러리로 갔다.

제주를 사랑한 사진가. 김영갑.

이번에 제주 여행을 하면서 느꼈다.

왜 그리도 제주를 사랑한건지. 사랑할 수 밖에 없었는지.

제주는 참 매력적인 섬이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폐교 건물을 꾸며서 만들어진 갤러리이다.

삼달국민학교.


그러고보니 난 국민학교를 입학해서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내가 국민학교 입학할땐 '읍니다'를 썼지만, 초등학교 졸업할땐 '습니다'를 썼다.

뭐 별 의미 없는 얘기.

사진도 많고, 저런 작품들도 많았다.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카페도 있었고.

한적한곳에 위치해서 분위기도 있고 좋았다.

제주도 가서 처음 만난 귤.

조생귤을 막 따기 시작한곳도 있다.

색깔이 하우스귤만큼 노랗진 않았는데, 맛은 있다.

산지 직판!!!! ㅋㅋ


성산 일출봉 파노라마.

클릭하면 큰 사이즈.


이렇게 두번째날 끝.

우도 - 성산 일출봉 - 섭지 해안 - 김영갑 갤러리